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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마린 입지분석-해운대 바다와 도시사이의 균형을 찾다 해운대구 중동 롯데캐슬마린, 해운대 바다와 도시사이의 균형을 찾다 1. 2000년대 해운대의 상징, 바다를 품은 도시의 아파트 2004년 준공된 해운대 롯데캐슬마린은 해운대의 도시 확장기 한복판에서 등장했다.위치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60, 총 792세대, 6개동 규모의 대단지로,해운대의 초기 고급 주거 브랜드 아파트 붐을 상징한다.당시 해운대는 관광도시의 이미지에서 주거도시로 변모하던 시기였다.한창 광안대교와 센텀시티, 마린시티의 개발이 잇달아 맞물리며'해운대=부산의 미래' 를 상징하던 시점이었다.롯데캐슬마린은 그 흐름 속에서 '바다와 인접한 생활형 주거지'로 자리잡았다.마린시티의 초고층 조망형 아파트와 달리, 이 단지는 생활접근성이 뛰어난중동 생활권의 핵심입지에 있다.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중.. 2025. 11. 6.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서면 한신아파트 입지분석-도시의 중심에서 미래를 묻다 1. 기억의 주소, 서면한신아파트부산의 도심, 그 복잡하고 시끄러운 맥락 가운데 한 집이 있다. 전포대로 294, 도로명 주소로 써보면 그렇게 길지 않지만 그 장소가 품은 시간은 길다. 서면역과 롯데백화점, 전포카페거리, 시민공원 등이 빙둘러 있는 이 단지, 서면 한신아파트가 그렇다. 사용승인일은 1997년 9월 13일이다. 세대수는 705세대, 동수 5개동이라는 숫자가 붙어 있다. “도심 속 아파트”라는 수식이 신선했던 시절이 있었다.외곽 아파트가 주거의 상징이던 때, 이곳은 중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주거 흐름의 반격처럼 등장했다.당시엔 협소했고, 주차는 빡빡했고, 정말 ‘최신’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었지만 — 그럼에도 이곳이 ‘도심 생활의 시작점’이 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드물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 2025. 11. 5.
부산 남구 용호동 GS하이츠자이 입지분석— 시간이 만든 해안도시의 품격, 부산 고급 주거의 도시사회학 Ⅰ. 용호만의 변신: 매립지에서 도시의 상징으로 2000년대 초, 부산 남구 용호동은 한때 ‘도시의 끝’이라 불렸다. 그곳은 바다와 산 사이의 경계였고, 조선소와 군부지, 창고가 어지럽게 얽혀 있었다. 하지만 이 해안가의 거대한 매립지가 ‘용호만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도시의 미래로 재편되기 시작했다. GS하이츠자이가 들어선 자리는, 단순한 주거지가 아니라 부산이 고급 주거의 실험을 시작한 첫 무대였다. 매립은 곧 ‘리셋’이었다. 낡은 지층 위에 새로운 도시 질서를 쌓을 수 있었다. 이 지역은 해운대와 광안리를 잇는 새로운 고급 주거축으로 재정의되며, ‘광안대교 뷰’라는 신흥 상징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 GS하이츠자이가 있었다. Ⅱ. 공공에서 프리미엄으로: 부산도시공사의 실험 GS하이츠자이는 일반적인 .. 2025. 11. 5.
부산 동구 좌천동 일동 미라주 더오션 입지분석 — 바다 옆 도심 주거의 재해석 “도시의 기억이 바다를 향해 열린다” 1. 바다와 도시 사이, 좌천동이 품은 시간 부산의 바다 풍경이 삶의 배경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그 바다는 단순한 ‘보여주는 뷰(view)’가 아니라, 도시의 삶이 머무는 방향이고, 사람들의 일상이 흐르는 맥이었다.좌천동은 바로 그 바다와 도시가 맞닿는 가장자리였다.그 가운데 일동미라주 더오션은, 바다를 품은 아파트라는 상징으로 등장했다.2021년 두 지구로 나뉘어 준공된 이 신축급 단지는,“바다 + 도심”이라는 복합적 가치를 입지로 가져왔다. 입지는 단지의 물리적 위치를 넘어 시간이 켜켜이 쌓인 기억의 축이기도 하다.도시는 다시 쓰여지고, 이 단지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 서 있다. 2 .입지 분석 — 바다 조망, 교통 접근, 도시재생의 교차점 ①조망과 자연.. 2025. 11. 4.
부산 남구 용호동 쌍용예가 입지분석-중급지 실거주의 우수함 생활과 품격의 경계에서 — 용호예가, 도시의 리듬을 잇다1. ‘쌍용예가’라는 이름의 정직함부산 남구 용호동 언덕 위, 조용히 자리한 용호예가(쌍용예가)는 2013년 입주한 773세대 규모의 단지다.20년이 넘은 용호메트로시티가 세대 교체의 상징이라면, 용호예가는 그 뒤를 잇는 ‘중세대 주거자산’의 기준점이다.‘예가’라는 이름답게, 단지는 화려함보다는 실용과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15층 내외의 중고층 동, 단정한 외관, 효율적인 평면 설계 — 2010년대 부산 중급 아파트의 전형적인 미학이다.당시엔 화려한 커뮤니티보다 주거의 본질, 즉 ‘쾌적한 생활’에 집중한 설계 철학이 읽힌다.2. 데이터가 보여주는 현실 — 실속 있는 중급 주거지의 복귀국토부 실거래가를 보면, 2025년 현재 용호예가의24평형(전용 8.. 2025.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