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캐슬2 부산 남구 대연동 롯데캐슬레전드 입지분석-남구 프리미엄의 재정의, 해운대 이후의 도시 Ⅰ. 도시의 무게중심이 움직이고 있다부산의 도시는 늘 바다를 향해 서 있었다. 산업화 시기에는 항만과 조선, 수출의 전선이 도시의 심장을 규정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해운대와 수영구가 새로운 상징으로 떠올랐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단지 바다의 이미지가 아니라, 소비·관광·고급 주거를 한꺼번에 품은 브랜드였다. 그러나 도시는 단선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해안의 부(富)가 포화될 때, 내륙의 축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바로 그 지점에서 대연롯데캐슬레전드는 새로운 도시 균형의 서막을 알렸다.대연동은 오랫동안 ‘도심에 가깝지만 변두리 같은 곳’으로 인식되어 왔다. 해운대가 부산의 상징이 되고, 수영구가 생활문화 중심으로 부상할 때, 남구는 그 사이에서 정체된 듯 보였다.. 2025. 11. 17.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입지분석- 평지 위의 전통 주거지의 조용한 품격 Ⅰ. 도시의 시간 위에서, 대연동이 다시 깨어나다부산 남구 대연동은 언제나 ‘대학의 도시’였다.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가 맞닿은 평지 위, 젊음과 학문의 냄새가 섞이던 그 길가에는 늘 사람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2010년대 이후, 대연동은 또 다른 얼굴을 가지기 시작했다.재개발의 물결이 밀려들며 낡은 연립주택 대신 새로운 주거 타운이 세워지고, 거대한 콘크리트의 철옹성 속에 사람들의 삶의 결이 바뀌어갔다.그 중심에서 대연 롯데캐슬(2015년 준공, 564세대)은 묵묵히 다른 길을 택했다.화려한 재개발의 속도보다는, ‘입지의 정교함’과 ‘저밀도의 여백’ 을 선택했다.도심의 한복판이지만, 용적률 219%라는 여유로운 밀도는 이 단지가 도시의 편리함 속에서도 숨 쉴 공간을 품고자 했던 흔적이다.Ⅱ. .. 2025. 11.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