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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 롯데캐슬 입지분석- 평지 위의 전통 주거지의 조용한 품격 Ⅰ. 도시의 시간 위에서, 대연동이 다시 깨어나다부산 남구 대연동은 언제나 ‘대학의 도시’였다.경성대학교와 부경대학교가 맞닿은 평지 위, 젊음과 학문의 냄새가 섞이던 그 길가에는 늘 사람의 발걸음이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2010년대 이후, 대연동은 또 다른 얼굴을 가지기 시작했다.재개발의 물결이 밀려들며 낡은 연립주택 대신 새로운 주거 타운이 세워지고, 거대한 콘크리트의 철옹성 속에 사람들의 삶의 결이 바뀌어갔다.그 중심에서 대연 롯데캐슬(2015년 준공, 564세대)은 묵묵히 다른 길을 택했다.화려한 재개발의 속도보다는, ‘입지의 정교함’과 ‘저밀도의 여백’ 을 선택했다.도심의 한복판이지만, 용적률 219%라는 여유로운 밀도는 이 단지가 도시의 편리함 속에서도 숨 쉴 공간을 품고자 했던 흔적이다.Ⅱ. .. 2025. 11. 12.
부산 남구 대연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입지분석 — ‘부산의 변곡점을 품은 아파트’ 1. 군사도시에서 혁신도시로- 서울 용산을 닮은 쌍둥이부산 남구의 대연동은 오랫동안 도시의 속살보다는 군사적 기능이 전면에 드러났던 땅이었다.산과 바다 사이에 끼인 완만한 평지 위로, 20세기 내내 군수사령부와 병참시설이 자리했고,이 지역은 “도심 속의 비개방 구역”으로 남아 있었다.그러나 21세기에 들어 도시의 무게중심이 변했다.항만 중심의 산업도시였던 부산은 점차 지식산업, 금융, 연구개발 기능을 품은 ‘복합 도시’로 전환을 꾀했고,그 첫 상징이 바로 ‘대연 혁신도시’였다.대연 힐스테이트 푸르지오는 이 변환의 현장 위에 세워졌다.군수사령부가 빠져나간 부지 위에, 부산도시공사가 시행을 맡고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에 참여하면서 도시의 풍경이 완전히 바뀌었다.‘재건축’도 ‘재개발’도 아닌, .. 202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