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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쌍용예가 디오션 입지분석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의 시간과 지형

by realestate227 2025. 11. 10.

부산 수영구 광안동-광안쌍용예가 디오션 전경

 

1. 광안리의 중심이 평지로 내려온다는 뜻


광안리에서 바다를 본다는 건 단순한 조망의 문제가 아니다.
그건 ‘어떤 위치에서 그 바다를 바라보느냐’의 문제다.
광안리의 많은 주거지는 언덕 위에 있다.
남천동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는 오래된 중층 아파트들,
또는 망미동과 수영성 일대를 굽어보는 고지형 주거지들처럼 말이다.

그러나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대는 이미 끝나가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오히려 바다와 같은 눈높이에서 살기를 원한다.
걸어서 바다를 보고, 평지 위에서 산책하듯 살아가는 도시의 생활 리듬.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이 있다.


2. ‘언덕이 아닌 바다 평면선’ 위의 단지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 1330번지,
광안리 해변 도로에서 단 한 블록 뒤,
완만한 평지 위에 세워진 6개동, 928세대 규모의 대단지다.
2014년 11월 준공, 용적률 287%, 건폐율 33%.
그 수치만 봐도 알 수 있듯,
이 단지는 ‘과밀하지 않으면서도 효율적인 도시형 평지 아파트’다.

이곳이 독특한 이유는 단순히 신축이라서가 아니다.
광안리 일대 대부분의 아파트가 언덕 경사 위에 얹혀 있는 구조인데,
쌍용예가 디오션은 예외적으로 지형이 완전히 평평한 구간에 자리 잡았다.

이 차이는 생활의 모든 순간에서 드러난다.
주차장에서 현관까지, 현관에서 광안해변까지,
그 어떤 길목에도 오르막이 없다.
유모차를 밀고 나와도, 어르신이 손수레를 끌고 나와도,
걸음이 거슬림이 없다.
이 단지는 바다와 같은 평면 위에 존재한다.
그게 바로 ‘디오션(The Ocean)’이라는 이름이 지닌 실질적 의미다.


3. 광안리의 평지선(平地線), 도시의 리듬을 바꾸다


부산의 지형은 단층의 도시다.
평지의 폭이 좁고, 언덕이 도시를 둘로 나누는 구조.
이 때문에 평지에 위치한 단지는 절대적으로 희소하다.
광안리 또한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주거지는 남천동 언덕, 망미고개 위쪽,
또는 수영강 뒷편 완만한 경사 위에 형성되어 있다.
그런데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이 놓인 위치는
광안해변로와 수영로 사이, 광안리 평지축(line) 의 한가운데다.

이곳에서 해변까지는 도보 3분 거리.
카페거리와 학원가, 초등학교, 마트, 병원까지 모두 평면 동선으로 이어진다.
이것이 ‘바다 근접성’보다 더 큰 생활 가치로 평가받는 이유다.

부산 시민들에게 평지는 단순한 지형이 아니다.
그건 걷기 좋은 도시, 일상에 피로가 없는 생활 구조를 뜻한다.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그 의미를 가장 정직하게 실현한 단지다.


4. 바다와 도시, 두 리듬이 만나는 곳


광안리 해변은 하루에도 몇 번씩 다른 얼굴을 한다.
아침엔 산책하는 어르신들의 도시,
점심엔 커피 향이 퍼지는 휴식의 도시,
밤엔 불빛과 음악이 흘러넘치는 관광의 도시.

그 리듬은 매번 변하지만,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의 리듬은 일정하다.
바다와 도시의 경계선에 놓인 이 단지는
그 변화를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집이다.

출근길엔 수영로로,
저녁엔 광안해변 산책로로,
주말엔 수영강변 카페거리로 이어지는 동선이
모두 ‘평지의 선’ 위에서 연결된다.
이런 수평적 도시 리듬이 바로
최근 시장에서 평지형 단지가 선호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5. 교육과 생활, 평지 위에서 완성되는 구조적 일상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의 배정 초등학교는 광안초,
중학교는 한바다 중학교 라인이다.
모두 단지에서 도보 통학 가능한 평지 동선이다.
이는 학군지의 기본 요건 — ‘안전하고 짧은 등하교 거리’를 완벽히 충족한다.

부산에서 학군 프리미엄이 가장 강한 지역은
동래 사직아시아드 라인처럼 대형 학원벨트가 발달한 곳이지만,
광안리의 장점은 학군과 생활 편의의 공존성이다.
바다와 도시의 경계에 있으면서도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떨어지지 않는 유일한 구간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단지 주변에는
수영도서관, 수영문화회관, 광안시장 등 생활시설이 도보권에 있다.
이 모두가 언덕 없는 평면 동선 위에서 연결된다
즉, ‘계단 없는 일상’의 구조다.

차트1,2: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쌍용예가 디오션 아파트 전용 84㎡,전용112㎡ 실거래가 변동차트

6. 조망보다 ‘지형’이 만든 프리미엄


광안리 일대의 해안선 단지들은 대부분 부분 조망형이다.
광안쌍용예가 디오션 역시 마찬가지로
일부 세대만이 바다 조망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흥미로운 점은,
이 단지의 거래 가격이 조망 세대 여부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 지형 자체가 프리미엄이기 때문이다.

광안리의 언덕형 단지들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면에서 제약이 있다.
반면 쌍용예가 디오션은
광안역(도보 8분), 수영역(도보 12분),
광안해변(도보 3분) 모두 평지로 이어지는 구조다.
즉, ‘조망’보다 ‘접근성’이 실질 가치를 좌우한다.

조망은 감정의 가치이지만,
지형은 생활의 가치다.
그리고 시장은 결국 생활의 가치를 선택한다.


7. 고령화 사회가 평지를 부른다


현재 부산은 고령화율 25%를 넘긴 도시다.
즉, 4명 중 1명은 65세 이상이다.
이들은 더 이상 언덕형 아파트를 ‘조용하다’며 선호하지 않는다.
오히려 계단 없는 평지, 상가와 병원, 버스정류장이 가까운 곳을 찾는다.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그 수요의 중심에 있다.
남천·광안 일대 신축 중에서도 드물게 평지형 완전 대단지이기 때문이다.
이런 단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오른다.
신축의 희소성보다 더 희귀한 것이 바로 ‘평지 신축’이기 때문이다.

8. 생활 축의 교차점 — 해운대도, 남천도 아닌 ‘수영의 중심’

지리적으로 보면,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해운대와 남천을 잇는 수평선의 중간 지점에 있다.
지하철 2호선과 수영로, 광안해변로가 모두 교차하는 곳.
즉, 부산 동부 생활권의 교통 축 중심이다.

이 축의 장점은 단순히 이동이 아니라,
생활 선택권이 넓다는 점이다.
출퇴근은 해운대로,
여가와 쇼핑은 광안리·센텀으로,
생활은 수영생활권에서 —
하루가 세 방향으로 흘러가도 동선은 단순하다.
그 이유는, 다시 말하지만 평지이기 때문이다.



9. 도시의 기억, 바다의 시간 위에 서다


광안리의 역사는 바다와 함께 써 내려온 기억이다.
전쟁 이후 피난민들의 어촌 마을에서,
1980~90년대 수영만 매립과 함께 ‘도시의 해변’으로 바뀐 곳.
그 시간의 층위 위에 세워진 단지가 바로 쌍용예가 디오션이다.

이 단지는 도시와 바다가 만나는 경계에서
새로운 형태의 ‘바다 생활’을 제안했다.
그건 더 이상 관광형 오션뷰 아파트가 아니라,
생활 속 바다형 평지 단지다.
조망보다 동선이 편한 바다,
소유보다 살기에 좋은 바다,
그것이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의 정체성이다.


10. 결론 — 평지 위에서, 삶은 다시 바다를 닮는다

부동산의 본질은 늘 ‘입지’였지만,
그 입지의 정의는 시대에 따라 바뀐다.
한때는 조망이, 또 한때는 브랜드가,
그리고 지금은 지형과 접근성이 입지를 정의한다.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그 변화를 상징하는 단지다.
언덕 위가 아니라 바다와 같은 평면 위에서,
사람들이 바다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집.

걷는 길이 부드럽고, 일상이 수평적일수록,
삶은 조금 더 여유로워진다.
그 여유가 바로, 지금 시장이 가장 비싸게 사는 가치다.

광안쌍용예가 디오션은
그 평지의 시간 위에서, 오늘도 조용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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